워킹홀리데이는 단순히 ‘해외여행도 하고 돈도 벌자’는 개념에서 벗어나, 실제로 해외에서 살아보고, 현지에서 일해보는 중요한 경험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막상 준비하다 보면, 나라별로 취업 상황이 정말 천차만별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워홀 인기 국가인 호주, 캐나다, 일본의 실제 취업 환경과 체감 난이도를 현실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처음 워홀을 준비하거나, 어느 나라로 갈지 고민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 아직도 농장이 많은데, 예전만큼 쉽진 않다
호주는 워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죠. 특히 농장 일자리로 유명합니다. 세컨 비자, 서드 비자 제도가 있어서 일정 기간 농장에서 일하면 체류를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워홀러 대부분이 농장을 한 번쯤은 거치게 됩니다.
2025년 현재, 호주는 코로나 이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입니다. 예전처럼 완전 풍족한 일자리는 아니지만, 여전히 계절을 타는 농장 일자리는 꽤 있는 편이에요. 다만 농장 인력 공급이 많아져서, 지역에 따라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곳도 생겼습니다. 어떤 지역은 사람 너무 몰려서 대기 걸리는 경우도 있어요.
대도시로 가면 상황이 조금 달라져요. 시드니나 멜버른에서는 카페, 레스토랑 같은 서비스직 일자리를 노려볼 수 있는데, 영어 회화 능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 고객 응대가 많은 직종이니만큼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예요.
결론적으로, 호주는 여전히 많은 워홀러들이 찾는 나라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무턱대고 떠나면 원하는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지역 선택과 언어 준비, 그리고 비자 전략까지 잘 고민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캐나다: 살기는 좋은데, 일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캐나다는 안전하고 복지 잘 되어 있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워홀러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나라예요. 특히 벤쿠버나 토론토처럼 한국인이 많은 도시는 처음 가기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면, “일자리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대부분 사무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요, 워홀러들은 보통 식당, 카페, 마트, 또는 호텔 리조트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됩니다.
요즘은 물가도 많이 올라서, 한인 업소에서 주는 시급이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얘기도 들려요. 게다가 경쟁도 치열해서, 구직할 때는 영어 이력서나 레퍼런스 체크 등 신경 쓸 게 많아요. 퀘벡처럼 불어도 쓰이는 지역은 영어만으로는 어렵고, 이중언어가 되면 확실히 기회가 늘어나긴 해요.
정리하자면, 캐나다는 생활환경은 좋지만, 일자리 자체가 풍족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현지 커뮤니티 잘 활용하고, 이력서 준비부터 철저히 해야 원하는 일자리 얻을 수 있어요.
일본: 언어만 되면 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문화적으로 익숙한 부분이 많아서, 특히 첫 워홀 국가로 많이 선택돼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에는 일자리도 많은 편이고, 외국인 고용에 점점 더 열려 있는 추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일본어 실력이에요. 편의점, 음식점, 드럭스토어, 호텔 등 대부분의 일자리는 기본적인 일본어 회화가 되어야 뽑아줘요. 특히 고객 응대가 많다 보니, 정중한 표현이나 매너도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영어만 되는 경우엔 관광객 많은 지역에서 아주 제한적인 일자리는 구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시급이 낮거나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요. 대신에, 일본은 근무 조건이 비교적 명확하고 계약도 잘 지켜주는 편이라, 성실하게 일하면 재계약 제안도 받을 수 있는 나라예요.
총평하자면, 일본은 언어 준비만 되어 있으면 오히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워홀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워홀의 취업 현실은 나라마다 확실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호주는 여전히 기회는 많지만 경쟁도 늘었고, 캐나다는 살기는 좋은데 일자리는 넉넉하지 않아요. 일본은 언어가 되면 오히려 가장 안정적인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어디로 갈까?’보다 ‘어떤 준비를 하고 가느냐’인 것 같아요. 각 나라의 취업 환경을 미리 파악하고, 자기에게 맞는 나라를 선택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