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로 새로운 나라에 도착했을 때, 기대감만큼이나 막막함도 크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도착 직후 1주일 동안 해야 할 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면 훨씬 빠르게 정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워킹홀리데이 기준으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주요 워홀 국가를 기준으로 도착 첫 7일 일정표를 소개합니다. 계좌 개설, 전화번호 개통, 세금 번호(TFN 또는 SIN), 교통카드 등 초기 정착을 위한 필수 절차를 날짜별로 체크해보세요.
1일차 – 입국 및 숙소 체크인, 기본 SIM 확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지 공항에서 SIM카드 구매 또는 eSIM 개통입니다. 대형 공항 내에는 대부분 통신사 부스나 자판기가 있으며, TELSTRA(호주), ROGERS(캐나다), SPARK(뉴질랜드)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입니다.
유심 요금제는 통상적으로 AUD 20~30 (호주), CAD 25~40 (캐나다) 수준이며, 일부는 여권만 제시하면 개통이 가능하고, 신용카드 없이 선불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단기 에어비앤비, 쉐어하우스, 백팩커 등을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으며, 도착 후 주소지 정보를 계좌 및 행정 처리에 사용하게 되므로 정확히 파악해둬야 합니다.
💡 TIP: 도착 즉시 현지 Wi-Fi 확보가 어렵다면, 공항 카페나 버거킹, 스타벅스 등 무료 와이파이 지점을 활용해 연락망을 확보하세요.
2~3일차 – 은행 계좌 개설 및 세금 번호 신청 (TFN, SIN)
정착 이틀째부터는 행정 업무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워홀러가 현지에서 일하고 급여를 받으려면 현지 은행 계좌와 세금 번호(TFN: 호주, SIN: 캐나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① 은행 계좌 개설
- 필요서류: 여권, 현지 주소지, 전화번호
- 추천은행: NAB, COMMONWEALTH, ANZ(호주) / RBC, TD, SCOTIABANK(캐나다)
- 소요시간: 약 30분, 일부 지점은 예약 필수
계좌 개설 시 반드시 ‘세이빙+체킹’ 통합계좌를 요청하고, 인터넷뱅킹 앱 설치도 바로 진행해야 합니다.
② 세금번호 신청 (TFN / SIN)
- 호주 TFN: 온라인 신청 가능 – ATO 웹사이트
- 캐나다 SIN: Service Canada 센터 방문 필요 (여권 지참)
TFN은 최대 28일 이내 발급되며, 이메일로 통보됩니다. SIN은 당일 발급도 가능합니다.
💡 실제 사례: 브리즈번에 도착한 워홀러 J씨는 ANZ 계좌 개설 후 TFN 신청까지 하루 만에 마무리했으며, 2주 후 TFN 번호를 수령했습니다.
4~7일차 – 교통카드, 알바 구직 시작, 현지 생활 적응
이제 기본적인 정착 절차를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생활 기반을 다질 시기입니다.
① 교통카드 발급
- 호주: 오팔카드(시드니), 고카드(브리즈번), 마이키카드(멜번)
- 캐나다: 프레스토 카드(토론토), 컴패스 카드(밴쿠버)
- 뉴질랜드: 호파카드(오클랜드)
대부분 슈퍼마켓, 역 또는 온라인에서 구매 및 충전 가능하며, 청년 요금 할인 등록도 가능합니다.
② 아르바이트 구직 시작
- 주요 채널: Gumtree, Seek, Indeed, 지역 한인 커뮤니티
- 준비물: 영문 이력서(Resume), TFN/SIN, 계좌번호, 연락처
첫 일자리는 카페, 레스토랑, 청소, 농장 등 단기직이 많으며, 워홀 비자 보유자임을 명확히 표시해야 고용주가 바로 채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③ 생활 리듬 익히기
마지막으로 주거지 주변의 마트, 병원, 경찰서 위치를 파악하고, 와이파이 등록, 대중교통 이용법 등을 익혀야 실제 생활이 편해집니다. 지역 은행의 ATM 위치, 환전소, 한인마트도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 TIP: 현지 친구 또는 워홀 커뮤니티에 가입해 정보를 빠르게 공유받는 것도 정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도착 1주일이 워홀의 방향을 바꾼다
처음 7일 동안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워킹홀리데이의 전체 흐름이 달라집니다. SIM, 계좌, 세금번호, 교통카드, 알바 준비까지 정확한 일정표를 따라 실천해보세요. 정착이 빠르면, 생활도 안정되고 기회도 빨리 찾아옵니다. 준비된 7일이 여러분의 워홀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