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는 단순한 해외 체류가 아닌 ‘노동 + 체험 + 커리어’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경험입니다. 그러나 막상 워홀을 준비하다 보면, 국가별로 일할 수 있는 직종의 조건과 제한이 다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호주, 일본, 캐나다 3개국을 중심으로, 워홀러가 일할 수 있는 대표 직종과 해당 직종에 필요한 조건(언어, 자격증, 경험 등)을 사전에 파악해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립니다.
호주: 직종 다양, 자격증 하나로 선택 폭이 넓어짐
호주는 워홀러를 위한 취업 시장이 매우 활발한 국가입니다. 농장부터 도심 서비스직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며, RSA(Responsible Service of Alcohol), White Card, TFN 발급 등 기본적인 사전 준비만 잘하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주요 직종 조건 요약:
- 농장 근로: 무경험자 가능, TFN 필수
- 청소/건설 보조: 체력 필요, White Card 필요
- 카페/레스토랑 서버: 영어 회화 중급 이상 + RSA 자격증 필요
- 바리스타: 바리스타 수료증 or 현장 경험 우대
기타 필수 준비:
- TFN(세금 번호) 발급
- RSA 자격증 (온라인 수강 가능)
- 면접 시 기본 자기소개와 간단한 응대 문장 숙지
TIP: Gumtree, Seek, Backpacker Job Board 등에서 미리 원하는 직종 정보를 체크하세요.
일본: 직종 다양하지만 일본어 능력 중요
일본은 거리와 문화적 유사성 덕분에 많은 한국 워홀러가 찾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모든 직종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일본어가 요구되며, 대부분 고객 응대 중심의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사전 언어 준비는 필수입니다.
주요 직종 조건 요약:
- 편의점·마트: 일본어 회화 능력 필수, 계산·응대 테스트 있음
- 음식점 서버/주방보조: 기초 일어 가능 시 진입 가능
- 호텔 프런트/하우스키핑: 프런트는 N3 이상 또는 영어 가능자, 하우스키핑은 기초 회화로도 가능
- 한식당/일식당: 한국어 가능자 우대, 일어 초급 가능
기타 참고 사항:
- 서비스 기준이 엄격하고, 트레이닝 기간 존재
- 비자 조건상 주 28시간 근무 제한
TIP: 일어가 약하다면 한인 업소가 많은 지역을 우선 고려하세요.
캐나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핵심, 팁 문화 고려
캐나다는 서비스직에 집중된 워홀 시장이며, 영어권 국가답게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또한 팁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단순 시급 외에 응대 능력에 따라 수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요 직종 조건 요약:
- 레스토랑 서버: 영어 회화 중급 이상, 매너·응대 필수
- 카페 바리스타: 경력 없으면 훈련 필요, 자격증 유리
- 호텔 하우스키핑: 회화 능력 낮아도 가능
- 콜센터/리셉션: 고급 회화+이메일 능력 필요
- 스키장·리조트: 기초 회화+체력 필수
기타 필요 준비:
- SIN(사회보장번호) 필수
- 세금 환급 관련 지식
- 영문 Resume + Cover Letter 준비
TIP: Indeed.ca, Jobbank.gc.ca에서 현지 채용 정보 미리 확인하세요.
막연히 "워홀 가서 일하지 뭐!"라고 생각하는 것은 실패하는 워홀의 시작입니다. 국가별 워홀 환경은 다르고, 직종에 따라 언어 능력, 자격증, 인터뷰 준비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출국 전 최소 한 달 이상은 직종 정보를 조사하고 실전 준비를 해야 성공적인 워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국가 + 직종 + 조건의 조합을 찾는 것이 워킹홀리데이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