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는 자유롭고 유연한 삶을 꿈꾸며 떠나는 여정입니다. 그러나 준비가 부족하거나, 현지에서의 감정에 휘둘리면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스트레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워홀러들이 경험한 가장 흔한 5가지 실수 사례를 소개하고, 각 실수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을 함께 정리합니다.
1. ‘비자만 받으면 끝’이라는 착각 – 정보 부족으로 생긴 출발 지연
많은 워홀 초심자들이 비자 승인만으로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워홀의 시작은 비자 승인 이후부터입니다. 호주로 떠난 Y씨는 비자 승인 후, 출국 일정을 늦추다 보니 성수기 항공권 가격 폭등 + 숙소 마감으로 예상보다 2달이나 출국이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출국 직전까지 TFN(세금 번호), 은행 계좌, 보험, 국제운전면허증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도착 후 2주를 허비하게 됐습니다.
2. 첫 일자리에 무조건 매달림 – 번아웃의 지름길
워홀 도착 후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고민은 “일자리 어떻게 구하지?”입니다. 실제 많은 워홀러들이 첫 제안받은 일자리에 매달린 후 후회하게 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일하던 D씨는 도착 일주일 만에 구한 레스토랑 서빙 일을 계약 조건도 제대로 읽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낮은 시급 + 매일 밤 10시까지 근무 + 휴무 불규칙 + 팁 없음. 3주 만에 체력과 멘탈이 무너지며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3. 같은 국적 사람에게만 의존 – 영어 실력 정체
낯선 환경에서 같은 한국인 워홀러를 만나면 마치 고향 사람처럼 마음이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같은 국적 사람들과만 어울리다 보면 영어 실력은 정체되고, 문화 적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호주의 시드니에서 6개월간 일한 C씨는 쉐어하우스, 직장, 주말모임 모두 한국인으로만 채워졌고, 결과적으로 현지인과의 네트워킹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4. 예산 계획 없이 무작정 출국 – 중도 귀국 사태 발생
많은 워홀러들이 출국 당시 예산 계획 없이 시작합니다. 특히 일자리를 빨리 구할 수 있을 거라 낙관하며 적은 금액만 들고 출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지 생활은 생각보다 비용이 큽니다.
뉴질랜드에 도착한 S씨는 예산 부족으로 한 달 만에 돈이 바닥나 급히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체력적 문제로 중도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5. ‘이 정도 영어면 괜찮겠지’ – 준비 부족으로 좌절
마지막으로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실수는 영어 실력을 과신하거나, 준비하지 않은 채 출국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회화는 가능해도 계약서 이해, 은행 업무, 고객 응대에서는 큰 장벽을 느끼게 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하던 J씨는 아르바이트 첫 주부터 주문을 잘못 받아 매니저에게 영어로 꾸중을 들었고,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돼 결국 2주 만에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결론: 실수는 성장의 일부지만, 준비로 줄일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는 수많은 변수를 가진 여정입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고, 때로는 막막하며, 크고 작은 실수는 필연입니다. 하지만 많은 워홀러들은 말합니다. “그 실수에서 진짜 배웠다”고요.
중요한 건 실수를 줄이기 위한 준비, 그리고 실수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 마인드셋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한층 더 강하고 유연한 워홀러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